하지원 치어리더, 대만 라쿠텐 몽키스 합류
인기 치어리더 하지원 씨가 대만 프로야구팀 라쿠텐 몽키스의 치어리더팀 '라쿠텐걸스'에 합류했습니다. 라쿠텐걸스는 3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지원 씨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KIA 타이거즈에서 활동했던 염세빈 씨와 한화 이글스 출신 우수한 씨도 라쿠텐걸스에 합류한 바 있습니다.
한국 치어리더들의 대만 진출 행렬
하지원 씨의 대만 진출은 최근 한국 치어리더들이 대거 대만으로 이동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습니다. 앞서 이다혜 씨, 이주은 씨 등도 대만 프로야구팀에서 활약 중이며, 현재 대만 프로야구 6개 구단 중 5개 구단에 한국인 치어리더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라쿠텐걸스는 염세빈 씨의 합류 소식을 전했고, 이어 1일과 3일 각각 우수한 씨와 하지원 씨의 영입을 발표했습니다. 염세빈 씨는 2023년 KIA 타이거즈 응원단에서 활약하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특히 2024년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하며 주목받았습니다.
하지원 씨와 우수한 씨, 한화 이글스에서 라쿠텐걸스로
우수한 씨와 하지원 씨는 2018년 LG 트윈스 치어리더로 데뷔한 후 2023년부터 한화 이글스 치어리더로 활동했습니다. 이들은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영상에도 출연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습니다. 특히 하지원 씨는 지난해 7월 맥심코리아 표지 모델로 선정되며 '허벅지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대만으로 향하는 한국 치어리더들, 이유는?
한국 치어리더 업계의 열악한 환경은 꾸준히 지적되어 왔습니다. 이에 반해 대만 프로야구단들은 치어리더들에게 높은 대우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주은 씨는 푸본 엔젤스로부터 약 4억 4000만 원의 계약금을 받았으며, 이는 대만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처우 차이로 인해 앞으로도 한국 치어리더들의 대만 진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팬들의 아쉬움과 변화하는 트렌드
하지원 씨, 우수한 씨, 염세빈 씨 등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던 치어리더들이 연달아 대만행을 택하면서 팬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한국 치어리더들이 대만으로 진출하면서, 한국 치어리더 업계의 개선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